예술작품의 탈아우라(脫Aura)와 상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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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 론 - 사회와의 관계에서‘수동적으로’변화하는 예술의 개념과 기능

2. 본 론

2.1 예술작품의 아우라(Aura)와 탈아우라(脫∼)

2.2 아우라에 대한 문제제기 - 경제적 가치의 신비화라는 관점에서

2.3. 예술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가치법칙의 적용

2.4 탈아우라 : 가치법칙이 적용되지 않았던 영역에 가치법칙이 관철,상품이 아니었던 예술작품이 상품으로‘격하’

3. 결 론 : 상품으로의 격하를 거부하는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

<참고문헌>

< 인 터 넷 >


본문내용
원본의 유일무이한 존재는 엄청난 권위를 갖고 있었다. 루브르 박물관에 큰 화재가 났다고 가정하자. 불길에 위협받는 모나리자 앞에 한 경비원이 쓰러져 있다. 모나리자와 경비원 둘 중 하나만을 구출해낼 수 있다. 당신은 모나리자를 구할 것인가? 아니면 경비원을 구할 것인가? 물론 이런 질문에는 의도된 정답이 없다. 선택의 가능성은 열려있다. 그러나 정답이 없다는 사실은 유일무이하게 존재하는 원본의 권위가 어느 정도 무게를 갖고 있는지를 말해준다. 적어도 이 선택지에서 모나리자라는 작품은 2차원 평면 위의 물감 패턴일 뿐인데도 불구하고 한 사람의 생명과 등가(等價)이며, 사람을 죽게 내버리는 행위에 대한 도덕적 비난도 비호해줄 수 있는 권위를 갖고 있다.





∼ : 중세 필사본의 장식
: 책 배에 그린 그림
유일무이한 예술작품을 보면서 감상자는 논리적인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을 받는다. 벤야민은 유일무이한 예술작품이 발하는 권위적인 분위기를 아우라(Aura)라고 불렀다. 아우라는 장엄한 시각적인 감동(spectacle)과는 다르다. 만약 아우라가 시각적인 감동에서 온다면 대형극장에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면서 아우라를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에는 아우라가 없다. 논지의 흐름을 조금 앞질러보자면, 영화는 쉽게 복제 가능하기 때문에 탈아우라(脫Aura)된 예술형태이다. 아우라는 유일무이한 예술작품 원본의 권위에서 나오는 신비감이라고 볼 수 있으며, 숭배가치를 지니는 예술작품과 깊게 연관된다. 󰡔플랜더스의 개󰡕의 주인공인 네로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서야 그토록 보고싶었던 루벤스의 󰡔성모승천󰡕을 보면서 만족을 느끼며 숨을 거둔다. 죽어가는 네로를 사로잡았던 그 느낌이 바로 아우라라고 할 수 있다.
복제기술의 발달은 예술작품의 아우라를 파괴한다. 오늘날에는 인터넷이나 서양미술사 책에서 루벤스의 그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마도 우리는 네로처럼 죽어가면서도 만족을 느낄 정도로 진한 아우라의 세례를 받지는 못할 것이다. 물론 그렇게 보는 작은 사진은 웅장한 실물의 아우라를 완전히 파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성모승천󰡕을 늘 책을 통해서 접하더라도, 만약 실물을 보게 된다면 책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뛰어난 품질의 복제본이 대량으로 생산되면, 원본의 권위는 추락하게 되며 심지어 원본과 복제본의 구분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발달한 기계복제기술의 영향을 먼저 받은 것은 기존 예술품의 아우라였다. 벤야민이 탈아우라를 예견하기 훨씬 이전에 이미 문자예술의 아우라는 완전히 파괴되어 있었다. 인쇄술의 발달이 책의 대량 인쇄를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중세의 책은 전문적인 필사화가들에 의해서 정성스럽게 필사되었으며, 책의 여백과 책 배(책등의 반대편)는 아름다운 그림으로 빼곡히 장식되어 있었다. 책 자체가 예술품으로서 아우라를 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겨우 성경(숭배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책이다)만이 책 배를 빨갛게 칠하거나 금칠을 함으로써 과거 책이라는 예술품이 갖고 있었던 아우라의 잔재를 보여준다.
그 후 복제기술의 지속적인 발달은 기존 예술품을 더 빠르게, 더 많이 복제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처음부터 복제될 것을 필연적으로 전제하는 새로운 예술형태를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그러한 예술형태는 사진과 영화였다. 사진이나 영화에 대해서 그것들의 원본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무래도 마스터 필름이라고 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감상하고자 하는 사진과 영화의 최종 형식은 마스터 필름이 아니다. 우리는 인화를 거쳐 탄생한 결과물로서의 사진을 감상하며, 영사기의 렌즈를 통해 스크린에 투사된 화면을 보면서 영화를 감상한다. 즉 사진은 필름의 일회적인 복사본이며 화면에 투사된 영화 또한 영사기 안에 돌아가는 필름의 복사본이다. 사진과 영화는 몇 번 인화를 하든, 몇 번 재생을 하든 똑같다. 아날로그 매체의 경우 인화 / 재생을 반복하면 필름의 내구성이 저하되면서 품질이 열화된다. 그러나 이러한 열화는 원본 / 복사본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최초의 결과물부터가 이미 원본이 아니라 복사본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예술은 처음부터 아우라를 결여한 채 태어났다.

일찌기 사람들은 사진이 예술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에 대한 부질없는 생각들에 몰두했었다. 바로 사진술의 발명이 예술의 본질을 전적으로 변형시키지 않았나
참고문헌
<참고문헌>

David Harvey, "The Art of Rent: Globalization, Monopoly and the Commodication of Culture", Spaces of Capital, 2001

E.H.곰브리치 저, 백승길․이종승 공역, 󰡔서양미술사(The Story of Art)󰡕, 예경, 2003

강남훈, 「정보혁명과 지대에 대한 소고」, 󰡔정보재 가치논쟁󰡕, 한신대학교 출판부, 2007

메리 앤 스타니스제프스키 저, 박이소 역,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현실문화연구, 2006

발터 벤야민 저, 이태동 역, 󰡔문예비평과 이론(Illuminations)󰡕, 문예출판사, 1987

소피 카사뉴-브루케 저, 최애리 역,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 마티, 2006

칼 마르크스(Karl Marx) 저, 김수행 역, 󰡔자본론󰡕 1권(상), 비봉출판사, 2006

채만수, 「지대의 관점에서 본 정보재의 가치․가격에 대한 비판」, 󰡔정보재 가치논쟁󰡕, 한신대학교 출판부, 2007


< 인 터 넷 >

http://cliomedia.egloos.com/1169882
「책 배에 그린 그림들(Fore-Edge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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